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콜로라도 한인 노인회 $285,000에 회관 매각

 1986년 8월 19일 창립된 콜로라도 한인 노인회(회장 김숙영)가 지난 8월 30일 노인회관(1615 Clinton St., Aurora, CO 80010)을 $285,000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. 콜로라도 한인 노인회의 김숙영 회장은 사실여부 관계를 묻는 본지의 질문에 “노인회관을 판 것이 맞다”고 매각사실을 인정했다. 김 회장은 “지난  2021년에 노인회가 소송을 진행하면서 변호사비가 문제가 되었다. 또, 노인회관 자체가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보니 주차장도 협소하고 한인타운에서 떨어져 있어 노인들이 편안하게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. 그리고  노인회관이 있으면 또 다른 소송에 휘말릴 수 있 수 있고, 그렇게 되면 변호사 배만 불리는 꼴이 되는 것이다. 그래서 노인회관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”고 해명했다. 지난 13일 김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“옳은 일을 하고 싶었다. 매달 수도세, 전기세, 보험료 등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은 많은데, 노인회 앞으로 들어오는 수입은 하나도 없었다. 고정적으로 회비가 들어오는 것도 없고, 다만 노인회에 애착이 있는 사람들이 몇십 달러씩 내면서 근근이 운영을 해왔다. 노인회관을 판 돈은 현재 노인회 계좌에 넣어두었다. 조만간 은행에 가서 신탁에 넣어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묶어 놓을 예정”이라고 덧붙였다. 또 회관을 요즘 시세보다 다소 헐값에 팔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“주택을 개조해 노인회관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화장실에 샤워시설이 없어서 집을 사려는 사람이 대출을 받을 수가 없다. 그래서 집을 싸게 사서 고쳐 파는 사람에게 현금을 받고 팔았다”고 답변했다.        조석산 전 회장은 노인회관 매각에 관해 “나는 더 이상 임원도 아니고, 이사도 아니라서 그냥 들은 사실만 안다. 노인회관은 285,000달러에 팔렸는데, 밥 피틀러 변호사가 변호사비를 받지 못해 건물에 린을 걸어놨고, 그래서 클로징 후에 변호사비를 페이오프한 후에 받은 돈이 216,000 가량이었다고 들었다. 노인회관 클로징은 김숙영 회장과 문홍석 전 회장 둘이서 간 걸로 알고 있다.”고 말했다. 조 전회장은 “그나마 조금 있던 돈도 노인회 소송 상대방이었던 윤석훈, 이명진씨 측이 재판 시작 전에 싹 다 빼갔다. 1월 18일이 재판 시작일이었는데, 은행에서 확인해보니 1000 달러 정도가 남아있었는데, 1월 14일인가 15일에 현금으로 다 빼갔더라”며, “노인회관에 애착을 가지고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, 노인회관을 판다고 하니까 충격을 받아서 울었다. ”라고 덧붙였다. 문홍석 전 회장이자 총무는 회관을 팔기로 결정한 부분에 대해서, “피틀러 변호사가 자신이 받아야 할 변호사비에 대해 린을 걸어놔서 한달에 780달러씩 이자가 나갔다. 그러면 1년간 안 갚고 있으면 근 만달러돈이 나가는 셈인데, 이걸 감당할 방법이 없었다.”고 밝혔다.        노인회 측은“회관 매각건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임시총회에서 안건으로 발의되었고, 당시 참석한 회원, 집행부, 이사회 등 40여명의 동의를 받아 진행된 것”이라고 밝혔다.  또, 문홍석 전 회장은 “매각 결정의 가장 큰 이유는 변호사비였다. 변호사 측에서 건물에 담보설정을 했기 때문에, 언제든지 건물을 마음대로 팔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. 자칫하면 건물이 헐값에 통째로 날아갈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”면서“무엇보다 이 소송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. 윤석훈과 이명진, 김종호씨가 노인회를 사칭하고 주 정부에 허위등록하면서 소송이 벌어졌다. 이들의 행위로 인해 노인회는 법적대응을 해야만 했고 결국 6만8천여달러의 변호사비용을 지출해야 했다”면서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.마지막으로 김숙영 회장은 “어쩔 수 없이 회관을 매각하게 되었지만, 매각대금은 절대로 헛되이 사용되지 않을 것이다. 약속드린다. 이를 위해 조만간 한인사회의 여론을 수렴하고자 공청회를 계획 중이다. 곧 집행부 및 이사들이 모여 추후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다. 믿음을 가지고 지켜봐달라”고 당부했다. 한편, 노인회관은 강종모 전 회장을 주축으로 한인회와의 7년간 소송 끝에 2007년 8월 30일 $88,500 에 매입했다. 이후 설날, 삼일절, 어버이날, 광복절, 추석 등 수많은 행사들이 열렸다. 그리고 매입한 지 정확하게 15년 후인 2022년 8월 30일,  약 20만달러가 오른 $285,000 에 미국 부동산을 통해 매각되었으며, 소송관련 비용 $68,250.70 이 지출되고, 13일 현재 매각금의 잔액은 $216,749.30 이다.       이하린 기자콜로라도 노인회 노인회관 매각 노인회관 클로징 노인회관 용도

2022-09-1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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